[2017 국감] 한국감정원 ‘임대동향조사’, 표본 수 부족에 부실 통계 지적

입력 2017-10-16 11: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임대동향조사의 유형별 모집단 및 표본 현황 (자료=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임대동향조사의 유형별 모집단 및 표본 현황 (자료=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한국감정원이 실시하는 ‘임대동향조사’가 표본 수가 부족해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한 통계로 쓰기에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된 지역이 번성하며 임대료가 상승해 원주민이 오히려 쫓겨나는 현상을 이른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한국감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임대동향조사의 통계 부실을 지적하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표본 수 확대 등 통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임대동향조사 상권 수는 핵심 상권 위주 전국 232개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1189개), 전통시장(1536개) 등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이 주로 핵심상권 위주로 설계돼있어 소상공인 정책 수립과 새로 부상하는 지역에서 벌어지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에는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 수는 총 557만 명으로 개업 후 3년 생존비율은 37%에 불과하다.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급격한 임대료 상승인데 이는 원주민을 떠나게 하는 젠트리피케이션과 도시 공동화 현상을 낳고 있단 설명이다.

이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선 임대료 상승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감정원은 2002년부터 임대동향조사를 하고 있기는 하나 소규모 상가의 경우 전체의 0.4%의 표본만 조사하고 있다. 이에 정확한 실태 파악이 어렵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임대동향조사에 대해 “표본 수가 너무 적어 활용할 수 없는 통계”라며 “표본 수와 대상 상권의 숫자를 늘려 실제 활용가치가 있는 조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404,000
    • -3.04%
    • 이더리움
    • 3,356,000
    • -5.81%
    • 비트코인 캐시
    • 445,000
    • -2.52%
    • 리플
    • 715
    • -2.32%
    • 솔라나
    • 205,600
    • -1.63%
    • 에이다
    • 454
    • -4.22%
    • 이오스
    • 628
    • -4.85%
    • 트론
    • 177
    • +1.14%
    • 스텔라루멘
    • 134
    • +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250
    • +3.27%
    • 체인링크
    • 13,670
    • -6.37%
    • 샌드박스
    • 337
    • -3.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