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中 사드 보복 피해액 8조… 정부 모르쇠에 기업만 피멍

입력 2017-10-13 08: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피해 규모가 올해 말까지 8조5000억 원에 달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월부터 중국의 사드 보복 무역 피해사례를 접수한 결과 현재까지 247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도 사드 보복에는 속절 없이 당했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 공장 가동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고 이마트는 20년 만에 중국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롯데마트 역시 최근 중국 내 전체 매장(112곳) 매각을 목표로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다.

대·중소기업 할 것 없이 사드 보복 피해가 빈발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오락가락 횡보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3일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등 통상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다음날 청와대는 “한중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며 해결해 나간다”라는 정반대 입장을 표했다.

지난 13일 열린 ‘제13차 한중통상점검 TF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무역협회,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산업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대책을 논의했지만 중국 사드 보복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찬열 의원은 “롯데마트나 전기차 배터리, 현대차 등에 가해지는 보복은 모두 FTA 협정 위반”이라며 “강력한 문제제기를 하고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하지만 정부의 무대응 때문에 애꿎은 기업들만 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제라도 내국민 대우, 최혜국 대우, 자유로운 송금 등 한중 FTA 협정에 명시된 보호조치만이라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WTO나 ISD(투자자국가간소송) 제소처럼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820,000
    • -0.48%
    • 이더리움
    • 3,647,000
    • -2.43%
    • 비트코인 캐시
    • 496,200
    • +1.29%
    • 리플
    • 826
    • -3.17%
    • 솔라나
    • 215,400
    • -2.09%
    • 에이다
    • 485
    • +0%
    • 이오스
    • 668
    • +0.15%
    • 트론
    • 181
    • +1.69%
    • 스텔라루멘
    • 141
    • -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700
    • -1.18%
    • 체인링크
    • 14,740
    • +0.2%
    • 샌드박스
    • 369
    • +0.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