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자산 축소는 통화정책의 적극적 수단 아냐…허리케인이 향후 지표 왜곡할 수도”

입력 2017-09-21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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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자산규모 축소 배경과 최근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오는 10월부터 6월 회의 당시 첨부했던 부록인 ‘정책 정상화 원칙과 계획’에 따라 자산 축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자산규모가 현재 4조5000억 달러(약 5083조 원)에 달하는 가운데 연준이 이를 줄이는 것을 시장은 긴축 강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회견에서 “대차대조표(자산)가 통화정책의 적극적인 수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산 축소는 정해진 코스에 따른 것이고 연준은 현재 기준금리를 사용해 경기부양 다이얼을 올렸다 내렸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옐런은 또 “허리케인과 관련된 붕괴로 3분기 경제성장이 억제될 것이나 이후 다시 반등할 것”이라며 “9월 고용 등 향후 경제지표가 폭풍에 의해 왜곡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경험에서 비춰보면 허리케인이 경제에 미치는 비용을 인정하지만 장기적인 궤도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초 휴대폰 요금 인하와 같은 일시적인 요인이 대체로 반영됐다”며 “물가는 여전히 향후 수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종전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인식을 보였다. 그러나 옐런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이해가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며 “정부 관리들이 물가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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