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SK하이닉스 ‘한미일 연합’에 도시바메모리 매각 확정

입력 2017-09-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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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가 자회사 도시바메모리를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AP/연합뉴스)
▲일본 도시바가 자회사 도시바메모리를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AP/연합뉴스)

일본 도시바가 2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미국 투자회사 베인캐피털을 주축으로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에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가 ‘신(新) 미·일 연합’미국 웨스턴디지털(WD) 진영이 새롭게 제시한 인수안을 검토하면서 도시바가 WD 진영으로 매각 대상을 선회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최종 한미일 연합과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인수액은 약 2조 엔(약 20조 2432억 원)이다. 한미일 연합은 베인캐피털, SK하이닉스와 일본정책투자은행,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미국 애플과 델 등도 참여한다. 애플은 3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매각 후에도 도시바메모리 주식 일부를 보유하면서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WD 진영이 새로운 제안을 해왔지만 지금까지 협상이 난항을 겪었고 미래 의결권이 불투명했다”면서 “시간적 여유가 없는 도시바가 이미 계약서를 마련한 한미일 연합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3일 매각 결정 계획을 연기한 도시바는 한미일 연합과 매각에 대한 집중협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도시바는 지난 6월 우선협상 대상으로 한미일 연합을 선정했다가 WD가 이에 반발해 국제중재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하자 8월부터는 WD와 집중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도시바에 대한 WD의 의결권 비율 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우선협상 대상을 전환했다.

반도체 자회사를 매각한 도시바는 내년 3월 까지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고 도쿄증시 상장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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