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16센트) 상승한 배럴당 48.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8%(43센트) 오른 배럴당 55.27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달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이 일일 3276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 월에 비해 7만9100 배럴이 줄어든 규모다. 리비아,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이 산유량을 줄여 OPEC의 생산 규모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고 마켓워치는 보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도 이날 월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EIA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미국 멕시코만 연안의 정제소들이 타격을 받아 해당 지역에서 지난달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전월보다 일일 7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동시에 올해와 내년 미국의 총 원유 생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EIA의 보고서도 이날 유가 상승을 압박했다.
EIA는 지난 8일을 마감일로 하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을 13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S&P글로벌플랫츠는 원유 재고량이 101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휘발유와 증류유 재고는 각각 400만, 3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