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초박형 강화글라스 전문 기업 유티아이 9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유티아이는 듀얼 카메라 폰 확대 속에 독보적인 ‘시트(Sheet)’ 프로세스 기술로 소형 박막 강화글라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유티아이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오는 27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장을 위해 구주매출 12만 주와 신주모집 100만 주를 포함해 총 112만 주를 공모한다. 이달 11~12일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며, 청약은 오는 18~19일 진행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카메라 윈도 커버글라스를 주력으로 양산하는 유티아이는 스마트폰에 고화소 카메라 모듈이 적용됨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박덕영<사진> 유티아이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듀얼 카메라폰 확대에 대응해 글로벌 완성폰 업체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지문인식센서용 커버글라스와 IoT용 커버글라스, 모바일 광학필터용 강화유리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강화글라스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티아이는 독보적인 소형 박막 강화글라스 양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타사의 셀(Cell) 단위 생산과 달리 시트 상태에서 유리를 가공하고 이를 레이저로 정밀하게 절단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글라스 다이렉트 패터닝(GDP) 기술로 다양한 패턴을 유리에 직접 구현하는 기술까지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수율과 생산성을 달성하고 디자인 완성도까지 높이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티아이는 2015년 갤럭시 노트5용 카메라 윈도 커버글라스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됐다. 매출실적은 2015년 153억 원에서 2016년 389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올 상반기에만 27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6년 영업이익은 123억 원, 2017년 상반기 영업이익 104억 원을 기록해 각각 32%, 38%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박덕영 대표는 “유티아이는 설립 이래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추구해왔고, 그 노력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며 “듀얼 카메라 트렌드, 소형 IT기기 시장 확대 등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며 유티아이의 고속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