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용기 락앤락, 홍콩 사모펀드에 6300억원 매각

입력 2017-08-25 19: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준일 회장, 지분·경영권 어피너티에 전량 양도

주방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6293억원에 사모투자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에 팔린다. 어피너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개국에 누적 130억 달러의 투자를 해온 아시아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다.

락앤락은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최대주주인 김준일과 특수관계인 김창호의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지분 63.56% 전량을 어피너티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도 주식은 김준일 2903만5919주(52.79%), 김창호 592만5348주(10.77%)다. 각각 5226억원, 166억원에 주식을 매도했으며 주당 매도 가격은 1만8000원이다. 락앤락은 이날 “계약을 오늘 채결했으며 향후 거래 선행조건이 충족돼 대금지급과 주식 인도가 완료되면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8년 설립한 주방생활용품 기업인 락앤락은 119개국에 수출 판로를 확보한 중견기업, 상장사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912억원, 영업이익은 246억원을 기록했다. 김 회장은 이번 지분 양도 이후에도 재투자를 통해 락앤락의 주요 주주로 남아 회사 경영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

락앤락은 “김 회장이 39년 동안 경영일선에 있었고 최근 몇년간 1년에 240일의 해외출장을 다니는 등 건강에 무리가 온 상황이었다”며 “김 회장은 회사가 글로벌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전과 역량을 갖춘 투자자와 혁신적인 경영체제의 도입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83,000
    • +2.12%
    • 이더리움
    • 3,520,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454,700
    • +0.66%
    • 리플
    • 732
    • +1.1%
    • 솔라나
    • 215,100
    • +7.07%
    • 에이다
    • 474
    • +1.72%
    • 이오스
    • 649
    • -0.46%
    • 트론
    • 177
    • +1.14%
    • 스텔라루멘
    • 134
    • +3.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900
    • +3.29%
    • 체인링크
    • 14,480
    • +1.4%
    • 샌드박스
    • 352
    • +1.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