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대한통운과 함께 해외시장 적극 진출"

입력 2008-01-17 15:35 수정 2008-01-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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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육상-항만 네트워크 일원화... 구조조정 없이 고용승계 할 것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7일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대한통운과 함께 물류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위적인 사업구조나 인력구조조정 없이 전 종업원의 고용을 승계ㆍ보장하고 단체협약을 포괄 승계할 뜻을 내비쳤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 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공식 입장표명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물류기업으로써의 추가적 성장을 위한 종합물류연계서비스 역량 강화 및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국내 선도 육송, 택배, 항만 사업을 보유한 대한통운과의 결합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호보완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로 인한 300조원의 거대한 중국ㆍ베트남ㆍ한국 등 아시아권 물류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그룹계열사의 국내외 건설ㆍ제조업ㆍ항공 역량과 대한통운의 국내 육송ㆍ택배 등의 역량을 결합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앞으로 대한통운과 상호보완적인 물류사업 포트폴리오로 '항공-육상-항만'의 네트워크 일원화가 가능하다"며 "종합 물류 및 여객운송 그룹으로서 다양하고 광범위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측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한통운 인수로 육ㆍ해ㆍ공 연계 통한 종합 물류 사업을 전개할 수 있고, 대한통운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금호아시아나컨소시엄의 전폭적 지원 아래 해외사업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금호타이어ㆍ금호석유화학 등 그룹 내 제조회사는 물류 프로세스의 최적화를 도모하고, 대한통운은 인소싱 물량 이전으로 즉각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고 그룹측은 밝혔다.

이외에도 대우건설과 금호건설은 국내 1위의 건설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대한통운 및 물류 자회사들의 해외 물류사업 진출에 따른 항만ㆍ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 건설을 통해 신규 해외건설 시장 개척 기반 확보가 가능하고, 대한통운은 그룹 건설사와의 국내외 물류 인프라 공동 개발을 통해 사업 기회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룹 내 물류전문회사인 한국복합물류는 경기 군포ㆍ전남 장성ㆍ경남 양산ㆍ충북 청원(2009년 완공예정) 등 물류거점을 통한 대한통운의 택배 및 트럭킹사업과의 강력한 시너지가 발휘되고, 인소싱 물량 기반 TPL(3자 물류)ㆍ포워딩 사업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는 "앞으로 기존 사업의 안정성과 조직의 활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할 것"이라며 "대한통운이 글로벌 선도 종합물류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하고,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되도록 하는 최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를 위해 인위적 사업구조나 인력구조조정 없이 전 종업원의 고용을 승계ㆍ보장하고, 단체협약을 포괄승계하기로 했다.

또한 그동안 미뤄왔던 항만 하역을 비롯한 물류 시설 투자 및 인프라 확충을 가속화해 대한통운의 장기적 성장 동력 및 입지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특히 "효과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3단계 성장전략을 마련, 중국에 이어 베트남, 기타 지역으로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해외사업 비중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신규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종합물류사업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이 날 "한진그룹의 대한통운 인수 참여는 외형적인 확대보다 수송물류그룹으로서의 전문성에 입각해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고자 함에 있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또한 "대한통운의 기업 가치에 비해 많은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하기 보다는 그 프리미엄으로 한진그룹 내에 투자를 늘리는 것이 향후 그룹의 성장성이나 수익성을 보장받는 길이며, 주주들의 가치를 증대하는 방법으로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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