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실적 고공행진에 시총 아마존 턱밑까지 추격

입력 2017-08-18 10:09 수정 2017-08-23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가, 올 들어 87% 올라…시총 약 4200억 달러로 아마존의 4622억 달러에 근접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실적 고공행진에 힘입어 아마존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올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IT 대기업들을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실리콘밸리 거인들과 같은 반열에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서 주가가 2.8% 급등한 163.92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폭은 87%로, 아마존의 28%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약 4200억 달러(약 480조 원)로, 아마존(4622억 달러)과 페이스북(4847억 달러)의 턱밑까지 치솟았다.

알리바바는 지난 6월 마감한 회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 급증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6% 늘어난 74억 달러를 나타냈다.

쇼핑에서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결제에 이르기까지 알리바바가 중국인의 삶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자리를 굳힌 것이 고속성장의 원동력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중국은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온라인으로 쇼핑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성장은 중국 경제구조에서 투자와 수출 의존도가 줄어들고 미국처럼 소비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알리바바가 직면하게 될 도전도 커지고 있다. 중국 경제나 현지 인터넷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 알리바바는 직격탄을 맞게 된다. 이에 알리바바는 엔터테인먼트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사업 다각화와 해외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알리바바는 핵심사업인 전자상거래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에도 접근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 1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디트로이트에서 콘퍼런스를 여는 등 분주히 뛰어다녔다. 그의 목표는 더 많은 미국 기업이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안착해 중국의 중산층을 상대로 제품을 팔도록 하는 것이다. 알리바바는 이달 프랑스 럭셔리 대기업인 케어링과 짝퉁 판매를 둘러싼 법적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하는 성과도 얻어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24,000
    • +1.02%
    • 이더리움
    • 3,257,000
    • +1.24%
    • 비트코인 캐시
    • 436,400
    • +0.11%
    • 리플
    • 718
    • +1.56%
    • 솔라나
    • 193,300
    • +2.06%
    • 에이다
    • 475
    • -0.42%
    • 이오스
    • 645
    • +1.42%
    • 트론
    • 208
    • -2.8%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1.14%
    • 체인링크
    • 15,230
    • +1.87%
    • 샌드박스
    • 342
    • +1.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