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씨앗’에 매달 50만 원씩 후원…연예인 후원자도 많아 의심 안했다”

입력 2017-08-14 16: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사단법인 ‘새희망씨앗’ 일당이 불우아동 후원금으로 모인 약 128억 원을 횡령해 아파트와 고급 외제차를 구매하거나 해외여행을 가는 등 초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새희망씨앗에 기부를 해온 피해자가 심경을 밝혔다.

1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새희망씨앗에 2013년에서 2014년까지 약 1년 동안 매달 50만 원씩 기부한 피해자 A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A씨는 “새희망씨앗으로부터 두어 차례 전화를 받고 검색을 해보니 단체에 후원하는 연예인도 많고 활동 내역도 잘 정리되어 있었다”라면서 “또 자신이 기부하고 있는 아이에 대한 정보 또한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라며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하지만 새희망씨앗이 기부자를 위한 ‘후원의 밤’과 같은 행사를 호텔에서 지나치게 호화롭게 하는가 하면 불필요한 사은품과 감사패 등을 만드는 것을 보고 “돈이 이렇게 쓰여선 안 되다”라는 생각이 들어 기부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새희망씨앗이 그동안 돈을 횡령해 초호화 생활을 누린 것에 대해 A씨는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라며 “참 나쁜 사람들이다”라고 분노했다. 그는 또 “피해자 중에는 살림이 어려운 할머니, 할아버지와 고등학생까지 있다”라며 “이 일로 앞으로 기부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도 꽤 되지 않을까”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양용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특정 단체에 처음 기부를 할 경우에는 먼저 단체의 역사를 비롯해 이사장과 이사들이 사회적으로 공신력이 있는지 등을 잘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799,000
    • -1.92%
    • 이더리움
    • 3,364,000
    • -5.08%
    • 비트코인 캐시
    • 445,300
    • -1.44%
    • 리플
    • 719
    • -1.51%
    • 솔라나
    • 206,500
    • -0.1%
    • 에이다
    • 456
    • -3.59%
    • 이오스
    • 628
    • -4.41%
    • 트론
    • 178
    • +1.14%
    • 스텔라루멘
    • 135
    • +3.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200
    • +3.95%
    • 체인링크
    • 13,670
    • -5.46%
    • 샌드박스
    • 336
    • -4.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