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세 바이오株] “Buy Bio!” 시총 톱10 중 7개 종목 '바이오'

입력 2017-08-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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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바이오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과거 코스닥을 주도하던 IT 기업이 떠나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을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이 채우고 있는 것. 지난해 9월 한미약품 사태로 한동안 위축됐던 시장 분위기도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 속에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톱10 중 7개 종목 ‘바이오株’ = 코스닥 시장은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이 확실한 주도권을 잡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 중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휴젤 △코미팜 △바이로메드 △신라젠 등 7개 종목이 바이오 관련기업이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아닌 종목은 △CJ E&M △로엔 △SK머티리얼즈 등 3곳 뿐이다.

부동의 1위는 셀트리온이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12조5992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5.81%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지난달 신규 상장한 셀트리온의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시가총액 6조8617억 원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두 셀트리온그룹 계열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20조 원에 육박하며, 전체 시장의 9%를 차지한다.

시가총액 3위와 6위에는 보톡스 라이벌인 메디톡스와 휴젤이 이름을 올렸다. 메디톡스의 시가총액은 2조8622억 원, 휴젤의 시가총액은 2조1547억 원이다. 이밖에 7위 코미팜과 9위 바이로메드가 시가총액 2조1032억 원, 1조6945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러스 항암면역치료제를 생산하는 신라젠 또한 최근 주가 상승 덕에 GS홈쇼핑을 밀어내고 10위권에 올랐다.

◇한미약품 트라우마 털고 호실적에 반등 준비 =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자 심리는 지난해 한미약품 허위공시 논란으로 크게 위축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공개(IPO) 이후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고,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관련 종목이 잇따라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안정감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2002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셀트리온이 대표적이다. 최근 셀트리온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4% 증가한 1383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33.0% 늘어난 2461억 원, 당기순이익은 93.4% 증가한 1152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휴젤은 영업이익 27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1% 증가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62억 원, 207억 원으로 49.2%, 47.5% 늘었다.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에 부합한 수치다. 메디톡스의 2분기 성적표도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445억 원, 248억 원을 제시했다.

◇연말로 갈수록 수급개선 기대 =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바이오 관련 기업이 다수 포진하고 있지만, 최근 해당 업종의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하다. 지난 4일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는 6219.14로 한 달 전인 7월 4일 6714.15보다 7.38% 떨어졌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났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연말로 갈수록 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출시된 지역의 오리지널 의약품 점유율과 가격 하락이 시작되면서 국내 주력 업체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관련시장을 장악,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에 해외 임상시험에 들어가거나 허가 절차에 돌입하는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이 많다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을 예상하는 배경이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하반기에 레고켐바이오, 제넥신 등이 임상시험 결과 발표 등 다수의 연구개발(R&D)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관심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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