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중국 총영사관, 괴한 총격받아…범인, 현장서 자살

입력 2017-08-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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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아시아계로 추정…범인 이외 사상자는 없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1일(현지시간)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LA의 경찰청의 마이클 로페즈 대변인은 “사건은 영사관이 문을 열기 전인 이날 오전 6시께 일어났다”며 “여러 발의 총알이 총영사관 건물에 박혔다. 범인은 총을 쏘고나서 자신의 차량 옆에서 자살했으며 그밖에 다른 사상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총영사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현지에서 일하는 우리 외교관과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는 성명을 냈다. 중국 측은 또 이번 사건 경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

현지 경찰은 아직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범행동기 등 추가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범인이 60대의 아시아계로 추정된다며 그는 영사관 건물에 최소 17발의 실탄을 발사해 창문과 정문 벽 등에 총알이 박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1년에도 중국계 미국인이 LA 총영사관에 권총을 발사하고 나서 잡혔으나 당시에도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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