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램시마'에 잠식당한 '레미케이드' 유럽 매출 38.6%↓

입력 2017-07-30 11:01 수정 2017-07-31 07: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머크 2분기 실적 발표..2016년 이후 계속 하락

미국 머크(Merck)가 유럽 등에 판매하는 존슨앤존스(J&J)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매출이 지속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 시장을 장악하는 추세와 반비례한다.

머크는 2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레미케이드의 매출액이 2억 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8.6%, 전분기 대비 9.2% 감소한 것이다. 머크는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레미케이드 판권을 가지고 있다.

▲미국 머크 레미케이드 판매 실적
▲미국 머크 레미케이드 판매 실적
머크에 따르면 레미케이드의 매출은 2016년 1분기 이후 한번도 반등하지 못하고 지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3억 달러선이 무너졌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다음 분기에는 2억 달러도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감소는 유럽에서의 바이오시밀러 공세 때문이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매출 하락의 핵심 요인이다.

램시마는 2015년 유럽 출시 이후 2년여만에 점유율을 40% 이상 차지했다. 글로벌 제약 시장 조사기관인 IMS Health 집계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기준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42%였다.

셀트리온의 실적 역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461억원, 영업이익 1383억원(영업이익률 56.2%)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4%가 증가했다.

관심이 가는 대목은 미국 시장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에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를 출시했고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렌플렉시스를 지난 24일 출시했다. J&J는 레미케이드 시장을 수성하기 위해 장기계약, 특별할인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유럽과 같은 점유율, 매출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60,000
    • -0.25%
    • 이더리움
    • 3,428,000
    • -4.59%
    • 비트코인 캐시
    • 448,000
    • -2.18%
    • 리플
    • 712
    • -1.93%
    • 솔라나
    • 211,500
    • +1.88%
    • 에이다
    • 459
    • -3.37%
    • 이오스
    • 636
    • -3.78%
    • 트론
    • 178
    • +1.14%
    • 스텔라루멘
    • 135
    • +3.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850
    • +4.49%
    • 체인링크
    • 13,920
    • -5.69%
    • 샌드박스
    • 342
    • -3.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