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2분기 매출 500억원 추정
![](https://img.etoday.co.kr/pto_db/2017/07/20170726053806_1102558_320_427.jpg)
26일 바이오젠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베네팔리의 매출은 8870만 달러(약 1000억원)로 전분기 6530만 달러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매출 1억 60만 달러의 90%에 육박하는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월 유럽의약품청(EMA)의 최종 판매 허가를 받아 2월부터 베네팔리를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 류머티즘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의 첫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이다.
베네팔리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능과 안전성은 동일하지만 경쟁자가 없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유럽 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셀트리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효과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유럽 판매사인 바이오젠이 발표한 2분기 베네팔리, 플릭사비 실적(단위 백만 달러)](https://img.etoday.co.kr/pto_db/2017/07/20170726053806_1102559_510_116.jpg)
다만 플릭사비는 이달부터 미국 시장에 렌플렉시스로 출시돼 반전을 노린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철저한 FDA 승인 심사 준비와 미 대법원 판결에 따른 조기 출시로 퍼스트무버와의 차이가 7개월(유럽은 35개월)로 단축됐다"면서 "퍼스트무버와 비슷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젠의 매출액을 근거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분기 5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오젠 매출의 절반가량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으로 잡히기 때문이다. 이는 1분기 370억원대에서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인 1476억원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5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종속기업에서 제외되면서 별도의 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삼성바이로직스는 지난 24일 2분기 실적발표에 당기순손실이 220억원(지난해 같은기간 500억원으로 줄어든 이유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손익 개선에 따른 지분법 손실 축소의 영향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