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中 2위 물류업체에 3720억원 투자…전자상거래 물류사업 본격화

입력 2017-07-25 18: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 1000조 규모 '전자상거래시장' 핵심 인프라 '물류 사업'에 선제 투자

SK㈜가 중국 2위 물류업체에 372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한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핵심 인프라사업인 물류영역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SK㈜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2위 물류센터 운영기업이자 글로벌 물류업체인 ESR(이샹레드우드그룹)의 지분 11.77%(2억6193만955주)를 3720억3333만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ESR은 대형 글로벌 사모펀드인 ‘워버그 핀커스’가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가지고 있다.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12개에 달하는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선 대표적 온라인몰인 알리바바와 JD닷컴 외에도 아마존, H&M 등 주요 200여 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이번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중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고속 성장이 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연평균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내년에는 미국 시장의 2.5배가량인 1000조 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중국 내 물류센터만으로는 폭증하는 물동량을 소화하기 어려워 물류센터 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중국 ESR 지분 인수에는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다”며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사로서의 역량을 증명함과 동시에 급성장하는 중국 내 물류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본격적으로 실현하게 됐다. SK㈜는 올해 반도체 웨이퍼 수출업체인 LG실트론과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생산공장을 인수하는 등 굵직한 인수ㆍ합병(M&A)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51,000
    • -0.47%
    • 이더리움
    • 3,659,000
    • -2.24%
    • 비트코인 캐시
    • 488,000
    • -1.09%
    • 리플
    • 817
    • -5.33%
    • 솔라나
    • 220,700
    • -3.03%
    • 에이다
    • 491
    • +0.41%
    • 이오스
    • 669
    • -1.62%
    • 트론
    • 181
    • +1.69%
    • 스텔라루멘
    • 141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650
    • -2.37%
    • 체인링크
    • 14,810
    • -1%
    • 샌드박스
    • 374
    • +0.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