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없는 YG, 실적 ‘카오스’

입력 2017-07-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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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카우 활동공백으로 2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신예 출격으로 반격 예고

코스닥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주요 수입원이었던 빅뱅의 활동 공백에 따라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YG의 2017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 22% 감소한 711억 원, 53억 원으로 예상됐다. 앞서 대다수 증권사들은 YG의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매출액 740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전년보다 다소 하락한 전망치였지만, 실적 발표가 가까워 오면서 더 부진한 쪽으로 예측되는 모양새다.

이익 성장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이유는 수익성 높은 빅뱅의 공연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해 2분기 중국에서 진행된 빅뱅의 공연(8회) 매출 인식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올해 실적이 급감했다. 통상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모객 수는 매출로 직결된다. YG가 지난해 3000억 원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도 빅뱅, 아이콘, 위너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에 따른 해외 매출 증가가 뒷받침했다.

특히 빅뱅은 YG의 공연 매출에서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해왔던 대표 아티스트다. 올 2분기에는 아이콘의 일본 콘서트(9회) 및 지드래곤의 국내(1회)ㆍ싱가포르(1회) 콘서트 매출이 반영될 예정이지만, 빅뱅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란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에 주가도 하향세다. YG의 주가는 지난 5월 3만6450원까지 상승하며 사드 리스크를 이겨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하향세로 전환되며 이달 들어 3만 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다만, YG의 올해 실적 전망은 그리 어둡지 않다. 신한금융투자는 YG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8%, 13% 오른 3464억 원, 361억 원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이슈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하반기 일본 활동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YG는 2분기 일본에서 대성의 일본 돔투어(4회), 빅뱅 팬미팅(5회), 아이콘 돔투어(2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3분기에는 지드래곤 돔투어(5회), 태양 아레나투어(4회)가 예정돼 있고, 4분기 빅뱅의 돔투어(14회)도 예정돼 있다. 수익성 높은 콘서트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개선된 10.4%로 예상된다. 주요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로열티 998억 원 △음반 597억 원 △콘서트 484억 원 △광고 384억 원이 전망된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활동 재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면서 “일본을 중심으로 아티스트 활동이 강화되는 만큼 실적 성장은 담보돼 있다. 신인 아티스트의 데뷔 예정으로 라인업 확대가 진행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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