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4일 쿠쿠전자에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렌탈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 원을 유지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전날 쿠쿠전자는 렌탈사업을 인적불할해 신설법인인 ‘쿠쿠홈시스’로 재상장하고, 존속회사는 가전사업을 별도법인(쿠쿠전자)으로 물적분할한 후 이를 포함한 ‘쿠쿠홀딩스’로 변경상장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며 “분할비율은 쿠쿠홀딩스와 쿠쿠홈시스가 0.54:0.46으로 산출됐고, 분할기일은 오는 12월 1일, 11월 29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매매거래정지 후 1월 11일 신규 상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주사 전환 결정으로 쿠쿠전자는 렌탈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렌탈부문이 공기청정기, 전자레인지 등 신규 카테고리 확대와 케어 서비스를 포함한 꾸준한 계정 수 증가, 말레이시아 등 해외 진출로 호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주사 전환으로 가전 부문과 분리되며 렌탈 부문의 성장성이 보다 부각될 전망”이라며 “가전 부문 또한 면세 매출 부진이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지난 6월부터 중국 현지 홈쇼핑 방송 재개와 하반기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신상품 마케팅 활동이 정상화되며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쿠쿠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20만 원을 유지한다”며 “가전 부문에 대한 2분기 실적 우려감으로 주가 조정이 있었지만, 지주사 전환으로 렌탈 부문의 호실적과 성장성이 보다 부각되며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