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관광업계] 한국관광공사 권병전 관광상품실장 “바가지 단체관광 그만…럭셔리 여행상품 만들것”

입력 2017-07-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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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국제 럭셔리 관광페어’ 참가…전통음식·공연 체험 콘텐츠에 교통·숙박 등 맞춤 서비스

“인바운드 확충을 위해 럭셔리 관광에 집중할 것입니다.”

권병전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실장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성 제재로 방한 금지 조치가 시작된 3월 이후 방한 중국인의 럭셔리 관광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국내 주요 여행 업체들은 6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2017 인터내셔널 럭셔리 트래블 마켓 ASIA’에 참석해 럭셔리 관광에 대한 콘텐츠,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시설 관련 전시자와 바이어 간 직접적인 비즈니스 상담에 주력했다. 이 행사는 26개국에서 501개 기관 및 업체가 부스를 운영하고, 54개국에서 500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총 2만5000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교역을 진행했다.

기존 인바운드 관광은 콘텐츠 면에서는 이른바 불합리한 고비용, 바가지 상품 등이 난무하는 등 질 낮은 관광 콘텐츠로 인해 재방문을 꾀하지 못했다.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만 크게 의존한 탓에 시장의 한계에 직면하고 사드로 인한 위기 국면에서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관광공사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서 럭셔리 관광으로 중장기적인 비중 확대를 꾀하기로 한 것이다.

럭셔리 관광 페어에 한국관으로는 최초로 참가한 한국관광공사 측은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얻었으며 다만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업체와 콘텐츠를 선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권 실장은 “럭셔리 관광 유치를 목표로 중국 현지와 소통한 것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라면서 “기존에 생각했던 수요 심리와 많이 달랐다. 중국인들의 럭셔리 관광 수요가 제각기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걸맞은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한국 고유의 미식, 공연 문화 체험 등을 콘텐츠로 삼고 교통, 숙박 등 편의 서비스를 보다 럭셔리 관광에 맞춰 늘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권 실장은 이른바 (방한 관광객에 대한) ‘수용 태세’를 갖추기 위해 업계와 관광공사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올해 12월 말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럭셔리 관광 페어에도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북유럽 수요 현황을 측정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교류하면서 북유럽 관광객을 위한 럭셔리 관광 콘텐츠 마련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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