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그룹, 태안반도 방제작업에 팔 걷었다

입력 2007-12-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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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이 기름 유출 사고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 태안반도의 방제작업에 뛰어들었다.

현대ㆍ기아차그룹(회장 鄭夢九)은 27일 현대자동차 축구단인 전북 현대모터스 소속 선수들과 서포터즈 총 150명이 이번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 피해 현장에 직접 방문해 방제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태욱, 정경호 등 전북 현대모터스 소속 선수들이 나서서 이루어진 이번 봉사활동에, 소식을 전해 들은 축구단 서포터즈 100여 명도 도움을 자청하며 합류, 선수와 팬이 경기뿐만 아니라 장외에서도 한 마음이 되어 ‘팔과 다리를 걷어붙이고’ 일손을 보탰다.

전북 현대모터스 축구단 최강희 감독은 “뉴스를 통해 지역 사회와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피해지역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선수들과 축구단을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12월 7일(금) 홍콩선적 유조선의 충돌사고로 발생한 1만2천 여㎘의 원유 유출 사고가 인근 해안 지역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주민들의 기본적 생계를 위협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어,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사고 발생 직후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현대파워텍, 다이모스, 파텍스, 위아, 현대오토넷 등 그룹 전 계열사가 나서서 ‘서해안 원유유출 사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여 체계적인 복구 활동을 진행해 왔다.

11일부터 23일까지 1차로 각 계열사에서 모집한 약 3천 명(연인원, 하루 평균 200명)의 봉사자가 태안군 소원면 일대에서 복구활동을 진행했고, 24일부터 31일까지는 2차로 약 2천 명(연인원, 하루 300명)이 같은 지역에서 방제활동에 나서는 등 총 5천여 명의 봉사자가 ‘팔을’ 걷었다.

특히 이번 복구 활동에는 기아차에서 조남홍 사장을 비롯, 김상구 노조 지부장, 박재홍 우리사주 조합장 등 기아차 노사 임직원 500여명이 하나된 모습으로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또한,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초기 복구 활동 현장에서 기름을 빨아들이는 ‘흡착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현장 소식을 접하고, 흡착포로 대용할 수 있는 ‘면으로 만든 속옷’ 등을 전 계열사에서 모아, 속옷 약 1000포대(약 5만 벌)을 복구 현장에 기증하여 초기 방제 활동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도 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고복구에서 사고 지역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기름 제거 작업에 필요한 대규모 인력으로, 초기의 신속한 방제 활동을 위해 그룹 자원봉사단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하며 “각 계열사들은 지역사회와 기업은 서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사토불이(社土不二)’의 동반자로서 기쁨은 물론 고통도 항상 함께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지역사회와 공존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과 봉사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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