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인 가구의 약 60%가 월 평균 소득이 100만 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 1인 가구 10가구 중 5가구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에 대하여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27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16년 여성 1인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56.9%가 1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비율은 남성 1인 가구의 100만 원 미만 비율(29.5%)보다 약 1.9배 높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의 여성 1인 가구는 100만 원 미만의 소득이 80.2%를 차지했다. 40대 이하는 100만~200만 원 미만 구간의 소득 비율이 가장 높고, 50대는 200만 원 미만의 소득이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1인 가구의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조사 부문에서는 여성 1인 가구의 46.2%는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꼈다.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13.0% 수준에 그쳤다. 여성 1인 가구가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정도는 전체 여성(50.9%)보다 낮고, 남성 1인 가구(36.2%)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에서는 1997년 이후 매년 양성평등주간마다 여성의 모습을 부문별로 조명하는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