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재판 중 설전에 웃음…김어준 “변호인 대변에 신난 것”

입력 2017-06-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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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채널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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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13일 열린 재판에서 증인과 자신의 변호인이 설전을 벌이자 갑자기 웃음을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뇌물 혐의 재판에는 유진룡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법정에서 처음으로 대면한 유진룡 전 장관은 초반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불리한 증언을 쏟아내며 과거 청와대의 문체부 인사 전횡의 부당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유진룡 전 장관과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나한테 화내는 거냐”, “반말하지 말라”라며 서로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감정적인 면이 개입되지 않도록 하라”라며 두 사람을 제지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고 고개를 숙였다가 표정 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중 ‘느닷없는’ 웃음에 네티즌은 “소름 끼친다”, “웃음을 터뜨릴 상황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14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너무 이상해서 전문가에게 물어봤다”라며 “항상 의지할 누군가가 있었던 박 전 대통령에게 최근에는 그럴만한 사람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은 그런 상황에서 변호인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보호해주는 것을 보고 ‘잘한다, 신난다’라고 웃은 것”이라며 “일종의 조현병으로 구분하기도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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