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입시·학사 비리'의 공범 혐의를 받는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연이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씨를 소환했다. 지난달 31일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송환되고 나서 세 번째로 이뤄지는 검찰 조사다.
검찰은 지난 2일 정씨에게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2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13일 낮 1시 30분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시작했다. 앞서 정씨는 12일 오전 10시 20분께 검찰에 출석해 약 14시간 30분가량의 조사를 받고 13일 새벽 0시 45분쯤 검찰청사를 나섰다.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정씨는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물음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화여대 업무방해 혐의, 청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와 관련해 정씨의 가담 정도를 구체적으로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마친 후에 정씨의 영장 재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