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아내 "남편 공직생활 누되지 않게 살아" 혐의 부인

입력 2017-06-13 14: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족회사 정강 명의 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아내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의 아내 이민정(49) 씨의 변호인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 씨의 2차 공판에서 "남편의 공직생활에 누가 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근신하며 살아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변호인은 "정강은 자본금 5000만 원에 불과한 법인으로 발행주식 모두를 대표이사인 이 씨와 가족들이 보유한다"며 "전형적인 소규모 가족기업으로 수사 및 공소제기 대상이 될 여지가 없다"고 했다. 변호인은 "이 씨는 보수적인 집안에서 가정교육을 받고 자라 검사인 공직자 아내된 뒤 남편의 공직생활에 누가 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근신하며 살았다"고 했다.

이 씨 측은 업무상 배임죄의 고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오히려 이 씨는 개인자금을 계속 법인에 투입했고 월급도 수령 안했다"고 강조했다. 이 씨가 어머니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공모해 농업경영계획서를 내고도 실제 농사를 짓지 않은 혐의도 부인했다.

변호인은 "재판장이 이 씨 등이 특정인의 가족과 친족이라는 시각을 배제한 채 공정하고 상식적인 판결을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6일 오전 11시30분이다.

이 씨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족회사 '정강' 대표이사사로 회사 명의 신용카드와 운전기사, 차량 등 회사 자금 총 1억5800여만 원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이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90,000
    • -1.32%
    • 이더리움
    • 3,151,000
    • -4.17%
    • 비트코인 캐시
    • 425,800
    • -0.37%
    • 리플
    • 701
    • -10.59%
    • 솔라나
    • 183,000
    • -6.73%
    • 에이다
    • 455
    • -2.99%
    • 이오스
    • 619
    • -3.58%
    • 트론
    • 210
    • +0.96%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900
    • -3.6%
    • 체인링크
    • 14,170
    • -2.95%
    • 샌드박스
    • 321
    • -3.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