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후보자 "법무부 검사 중심 아냐… 다양한 인적 자원 활용할 것"

입력 2017-06-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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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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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69)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공약인 '법무부 탈검찰화'를 예고했다.

안 후보자는 12일 오후 서초구 방배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는 검찰 업무 외에도 다른 다양한 업무가 있다"며 "검사만이 중심이 되는 법무부가 아니라 다양한 인적자원이 국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법무부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비법조인 출신 검찰총장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그는 "아마도 과거에 제가 그렇게 말할 때는 검찰의 수직적인 상하관계가 경직돼있어서였다"며 "검찰이든 아니든 15년 이상의 (법조인) 경력이 있으면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열어두고 했으면 하는게 학자로서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법무부장관은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을 제청할 권한을 갖는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법무부장관의 몫이다. 안 후보자는 "지금 시점에서는 원칙을 살려가며 경직되지 않게 현실과 이상을 조화해서 인사를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관심을 가질 사안"이라면서도 "국회와 국민이 결정할 문제고 법무부가 성의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새 정부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과거 어느 때보다 유례 없이 높을 때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개혁과 통합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소수자 보호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인권친화적 법무행정을 실현하는데 기여하겠다"며 "충실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13일부터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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