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흔들리는 中성공신화] BMW, 中 한정 모델 만들고… 벤츠, S-클래스 先공개

입력 2017-06-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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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내세우기보다 시장 트렌드 반영…토종 업체 급성장, 판매 차별화도 중요

벤츠, 애플, BMW, 폴크스바겐, 아우디….

올해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꼽은 기업들이다. 벤츠가 애플과 함께 1위를 차지했으며 BMW와 폴크스바겐, 아우디가 뒤를 이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주춤거리는 사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는 거침없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벤츠의 활약이 눈에 띈다. 벤츠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47만2844대를 팔았다. 올해의 경우 1분기에만 총 14만4917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7.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와 BMW도 지난해 전년 대비 3.6%, 11.3%씩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우며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는 이들의 중국 고급차 시장 점유율은 작년 기준 74.8%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성공이 단순히 고급 브랜드라는 점을 내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시장의 트렌드를 읽는 노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 이들은 중국 현지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BMW의 경우 올해 1시리즈의 새로운 파생 모델을 선보였다. 콤팩트 프리미엄 모델을 원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위한 결정이었다.

1시리즈 세단은 중국 시장에 한정된 모델로 BMW 측은 “지난해 BMW는 중국 시장에서 50만 대를 판매하며 꾸준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며 “중국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동료, 1시리즈 세단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벤츠도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을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중국은 S-클래스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큰 시장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중국 시장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이유는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 규모 때문이다.

‘디젤 게이트’ 여파로 글로벌 3위까지 밀려났던 폭스바겐은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년 대비 3.8% 증가한 1030만 대를 판매한 것이다. 디젤 게이트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판매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국 시장 때문이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중국에서만 약 40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중국 토종 업체까지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은 물론 차별화한 판매 전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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