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완화에 기지개 펴는 재건축 시장

입력 2007-12-14 18:45 수정 2007-12-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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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종부세, 재건축 완화 여파 때문...

정부의 강도높은 규제로 한동안 잔뜩 움추렸던 강남 아파트 시장이 대선을 불과 1주일여 남겨놓고 모처럼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 주 까지만 해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얼마남지 않은 대선 영향으로 하나둘 상승세로 집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용적률 완화 기대감으로 매도자들이 매물 회수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대기수요를 형성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12월9일~15일)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4%, 신도시 -0.03%, 경기 0.00%, 인천 0.00%를 각각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은 재건축아파트 회복으로 오름폭이 커졌고, 인천은 3개월 만에 보합을 나타내고 있고, 지난주 -0.06%를 기록한 재건축아파트는 금주 0.04% 상승한 반면 일반아파트는 0.04%에서 0.01%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또한, 송파구가 0.24%를 기록, 7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났다. 동대문구(0.18%), 금천구(0.11%), 중랑구(0.11%), 은평구(0.10%), 강북구(0.10%), 노원구(0.10%)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와함께, 잠실주공5단지는 제2롯데월드 건립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12월 들어 매수문의가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 아파트 매수세 움직임은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나 잠실주공5단지 가격상승으로 동반 강세가 예상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금천구는 뉴타운 지정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고, 중랑구는 망우역 구름다리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호가가 올랐다.

상봉동 건영2차 95㎡(29평형)가 750만원 오른 17,000만원~27,500만원 선에 거래되며, 노원구는 창동 차량기지 이전과 지하철 4호선 연장 사업 가시화로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8%)과 분당(-0.05%)이 떨어진 가운데 금리 인상 악재로 중대형아파트 매수세가 더욱 위축됐고, 이매동 이매동신3차, 주엽동 문촌우성1단지 등이 하락했다.

이밖에 경기는 의정부시(0.30%), 여주군(0.24%), 양주시(0.20%), 남양주시(0.13%), 화성시(0.11%) 순으로 상승했다.

12월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여주군의 상승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동탄신도시 입주물량 여파로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화성시는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금주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중앙선 복선전철 도심역~팔당역 구간이 올 연말 개통 예정에 있는 남양주시 일대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오산시(-0.16%), 광주시(-0.12%), 안양시(-0.09%), 의왕시(-0.08%), 용인시(-0.08%)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남부지역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신규 분양물량이 급증하면서 기존 아파트 매수세가 오히려 감소했다.

인천은 매물 품귀가 지속되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구별로는 남구(0.16%), 부평구(0.14%), 남동구(0.13%)가 올랐고, 지난 주 큰 폭으로 상승했던 동구(-0.36%), 중구(-0.13%)는 금주 하락했다.

부평구 갈산동 태화 79㎡(24평형)는 급매물 소진으로 한 주 동안 1,500만원 오른 15,000만원~12,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한편, '스피드뱅크'조민이 연구원은"주공5단지가 지난 11월말 부터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고, 특히, 압구정의 경우 빠르게 매물이 회수되고 있다"면서"대선후보들이 1가구 장기보유자들에 대한 종부세 완화와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이에따른 기대심리가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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