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사추천위원회’ 설치 백지화 결정

입력 2017-05-12 17: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당에서 인사를 추천할 수 있다는 정신과 원칙만 반영”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장관직 추천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 설치를 추진하려던 기존 입장을 바꿨다. 인사를 추천할 수 있다는 원칙만 당헌에 반영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논의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당 차원의 기구가 자칫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고,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민주당은 지난 3월 당무위에서 인사추천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러나 당내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갈등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됐다. 이와 관련해 이날 당무위에서는 당헌 개정안에서 ‘기구를 설치한다’는 내용과 ‘검증을 거친다’는 문구를 빼기로 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당무위 직후 브리핑에서 “검증을 당에서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질을) 고려해 추천한다’는 정도로 수정을 했다”며 “인사 추천 대상이나, 기구에 대한 조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인사를 추천할 수 있다는 정신과 원칙만 반영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수석대변인은 “당헌에 집권하게 됐으니 더욱 책임감을 높이고 당·정·청이 협력해 성공하는 정부를 뒷받침하자는 내용, 당도 더욱 시스템을 정비하고 각자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자는 결의 등도 당헌에 넣어 의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당헌 개정안 의결을 시도하기로 했다. 큰 이견 없이 당헌 개정안을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정말 지독한 상성…'최강야구' 동국대 2차전 결과는?
  • 뉴진스 하니·한강 패러디까지…"쏟아지는 '복붙' 예능, 이젠 피로해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2025년 최고의 갓성비 여행지 10곳은?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AI 지각생 카카오의 반격 …제2의 카톡 ‘카나나’로 승부수
  • ‘수익 업고 튀어’…늘어나는 상장사 공개매수, 묘수와 꼼수 사이[공개매수의 이면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61,000
    • -1.22%
    • 이더리움
    • 3,638,000
    • -2.49%
    • 비트코인 캐시
    • 499,400
    • -2.84%
    • 리플
    • 748
    • -0.4%
    • 솔라나
    • 230,500
    • -0.3%
    • 에이다
    • 503
    • +0%
    • 이오스
    • 676
    • -1.46%
    • 트론
    • 219
    • +2.34%
    • 스텔라루멘
    • 13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150
    • -3.52%
    • 체인링크
    • 16,570
    • +1.66%
    • 샌드박스
    • 380
    • -2.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