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십정2구역 뉴스테이 표류··· 인천도시공사, 사업자 계약 해지

입력 2017-05-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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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추진되던 인천 십정2구역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 사업자의 부동산 펀드 조성이 난항을 겪으며 표류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11일 십정2구역 뉴스테이 사업자인 마이마알이에 부동산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이달 10일까지 부동산 펀드가 설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이마알이와 계약을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천도시공사는 계약을 3개월이나 연장했음에도 부동산 펀드가 설정되지 않아 계약 해제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도시공사는 3개월 안에 새 사업자를 찾고 당초 계획대로 7월 철거에 착수하고 12월 공동주택 건설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사업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또한 공사는 그동안의 금융비용과 견본주택 건설비 등도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인 마이마알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마이마알이 관계자는 “인천도시공사 내부에서 왜곡 정보가 유출됐고 인천도시공사 노조가 감사원 감사를 촉구함으로써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가 시작됐다”면서 “펀드 설정 지연에 인천도시공사 책임이 분명하게 있는데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제하겠다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마이마알이는 지난 10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실무추진단 회의에서 “펀드 설정(5월 10일 마감)이 지연돼 죄송하다”면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투자를 유치해 한 달 안에 총 매수금 8500억원을 완납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는 “마이마알이의 사업비 완납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매매대금반환확약이 없다면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인천도시공사와 마이마알이간 계약은 자연스레 해지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십정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시행사인 인천도시공사가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216번지 일원 19만2687㎡에 공동주택 총 5678가구를 2020년 말까지 건설하는 사업으로 이중 63%인 3597세대가 뉴스테이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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