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전문성 강화

입력 2017-04-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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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위주 사업 구조서 시스템반도체 분야 강화 위한 결정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고 파운드리 사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자회사를 통해 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2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충북 청주 M8 공장 등 파운드리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M8공장은 파운드리·시스템IC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파운드리는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를 대신해 반도체를 생산, 공급하는 사업을 뜻하며, 시스템반도체 영역에 속한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부가 분사해 자회사로 설립되면 M8 공장의 기존 1300여 명의 직원들이 새로운 회사로 소속이 바뀌게 돼 반발이 있는 만큼 노동조합 측과 이번 결정에 대해 협상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자회사를 설립한 뒤 임금의 80%를 지원하는 등의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노조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가 분사해 자회사로 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임금 부분에 대해선 아직 협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 역시 “아직 협상을 진행 중으로 공식화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를 결정한 것은 메모리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파운드리 사업이 매출액에 기여하는 비중은 3%에 그친다. 이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구체적으로 해보자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지난해 파운드리 사업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개편하는 등 파운드리에 대한 사업 확장의 뜻을 내비쳐왔다.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의 파운드리 사업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새로운 산업이 발전하면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올해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은 10.1%로 내년 6.8%, 2019년 8.2%, 2020년 8.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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