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담보부사채, 한 단계 상향된 ‘A-’

입력 2017-04-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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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엔진이 발행 예정인 1300억 원 규모 담보부사채가 ‘A-’등급을 받았다.

18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두산엔진의 담보부사채에 대해 무보증사채(BBB+) 보다 한 단계 높은 ‘A-’등급을 부여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두산엔진은 오는 26일 2년 만기 담보부사채 13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 900억 원, 사모 400억 원으로 발행돼 오는 10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담보부사채 발행을 위해 두산엔진은 창원 공장을 담보로 걸었다. 담보제공방식은 담보자산에 대한 근저당권 설정 후 대한토지신탁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두산엔진은 공장과 함께 건물, 기계장치 등을 담보로 제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동산과 부동산을 함께 담보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두산엔진의 무보증사채 신용도(BBB+)와 제공된 담보자산의 가치를 고려해 이번 담보부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한신평의 분석에 따르면 담보자산인 창원 공장의 신용 문제 발생을 가정해 산출된 가치를 기준으로 담보부사채 기대회수율은 100%를 넘는다. 10일 기준 창원 공장의 감정평가액은 3800억 원이다. 이같은 정성적, 정량적 평가 결과가 한신평 기준으로 1노치 상향 조건에 해당돼 ‘A-’를 받았다.

다만 주력계열사의 단기상환부담으로 그룹 전반의 자본시장 접근성, 주주사의 지원가능성이 약화될 수 있어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또 지난해 수주부진으로 중장기적인 수익성 확보가 불확실한 점도 영향을 줬다.

두산엔진의 2016년 말 순차입금은 2357억 원으로 전년말(2718억 원)으로 감소했다. 재무부담이 과중한 수준이지만 보유한 유동성, 자산의 담보여력, 상장된 두산밥캣 지분의 가치 등을 고려하면 차입금 대응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두산엔진의 담보여력은 장부가액 4090억 원으로 이번 담보부사채 설정분을 제외하면 650억 원 수준이다.

한신평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주를 통해 사업안정성과 수익창출력을 강화하고 운전자금에 대한 통제력을 기반으로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경우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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