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외교수장, 전화로 한반도 상황 논의…트럼프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게 될 것”

입력 2017-04-1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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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일 탄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전화 통화로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이들이 북한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전화 통화는 미국 측이 먼저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날 아침 국제 사회의 반대와 우려에도 미사일 도발을 단행하자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할 것을 중국 측에 요구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전화통화에서 지난 6~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만나 합의한 사항의 이행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틸러슨 장관에게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미·중 관계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기조와 방향을 제시하고 계획을 만들어냈다”면서 “얼마 전 양국 정상은 또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도 정상회담 닷새 뒤인 12일 전화통화로 한반도 정세와 공동 관심사에서 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와 국방부는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북한에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자제하도록 거듭 요구해왔다. 그러나 미국의 한반도 근해에 항모 파견에 대해서는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협력하는 데 왜 내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지정하겠나”라면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소식을 보고받고도 침묵을 지키던 트럼프가 중국의 대북 압박 노력의 대가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중국의 적극적인 행동을 압박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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