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겨냥 “후보 간 경제 철학 완전히 다르다”

입력 2017-04-10 09:47 수정 2017-04-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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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의혹과 단순 네거티브 있어… 둘 다 공격하면 의혹 있는 사람 유리”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9대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에서 강연하고 있다. 2017.4.10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9대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에서 강연하고 있다. 2017.4.10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경제관을 정면 비판했다. 또 강연 도중 지난해 미국 언론의 ‘트럼프-힐러리’ 대선 보도 사례를 언급하며 본인 관련 네거티브 보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특강에서 “지금 여러 후보가 있는데 근본 (경제) 철학이 다르다”며 “어떤 분은 경제를 살리는 건 정부가 하는 일이라고 말하는데 저는 완전히 반대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경제를 살리는 건 민간의 몫이라는 것이 제 확실한 철학”이라며 “(정부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정부가 직접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 일본은 지난 20년 간 인류 역사상 엄청난 재정을 쏟아부었지만 장기불황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또 “저는 반(反)기업 정서는 실체가 없다고 본다”며 “반부패 기업인의 정서가 존재해 대다수 성실한 기업인들도 폄훼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기업인은 처벌을 강화하되, 양심적인 기업인들은 존경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본인의 기업 친화적인 성향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강연 도중 본인 관련 네거티브 보도에 관한 ‘뼈있는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제가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미 언론에서 나온 보고서를 본 적이 있다”며 “힐러리 (관련 기사의) 80%, 트럼프도 85%가 비판기사였는데 콘텐츠가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똑같은 놈이라고 비판하다 보니 콘텐츠가 없는 사람이 극도로 유리해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게 공정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해당 보고서가) 언론의 자기반성”이라고 말했다. 이는 ‘조폭·렌터카’ 등 네거티브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하남을 방문해 시장 오는 12일 재·보궐 선거에 나선 같은 당 유형욱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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