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핵위협 제거 모든 옵션 준비 지시…김정은 정권교체가 목적은 아냐”

입력 2017-04-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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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 핵위협에 맞서 한반도에 항공모함을 배치하는 등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데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도널드 트럼프 정부 핵심 인사들이 북한 대응방안을 설명하고 나섰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우리의 동맹에 대한 북한의 핵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모든 옵션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한 불량 정권”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핵을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는 물론 이전 미국 대통령들 모두 한반도 비핵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항모가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신중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CBS방송의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중국도 이제 북한이 자국의 이익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중국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낸 이후에야 북한과의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틸러슨 장관은 뒤이어 ABC방송의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는 미국이 김정은 제거에 나섰다는 관측은 부인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가 북한의 정권교체는 아니다”라며 “그러나 북한 핵 개발의 근간을 이루는 모든 이유는 신뢰할 수 없다. 김정은 정권이 미사일 운반체제 개발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에 미국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해군 칼빈슨 항모전단은 지난 주말 싱가포르를 떠나 한반도로 기수를 향했다. 당초 이 항모전단은 호주로 갈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한반도로 향한 것이다.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에 맞춰 핵실험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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