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노승일 “사람 이쑤시개로 생각하는 최순실, 날 만난 건 인생 최대의 실수”

입력 2017-03-2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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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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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국정농단 최순실에 대해 폭로했다.

23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는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모습을 비췄다. 이날 노승일은 최순실과 같이 일하며 2번이나 해고를 당한 경험을 떠올리며 "최순실은 사람을 쓸때 음식점 이쑤시개처럼 생각한다"고 증언했다.

그는 K스포츠재단 입사에 대해서는 "저한테는 행운이었고 최순실은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 덕분에 청와대와 최순실의 관련 문건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노승일은 또한 귀국 직후 바로 검찰에 가서 관련자료를 폭로하려 했으나 고영태가 막아선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영태가 '지금 정부의 힘은 막강하다. 언론도 누를 수 있다. 너가 잘못될 수 있다. 폭로해도 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리더라"고 떠올렸다.

노승일은 또한 "최순실은 과시하는 스타일"이라며 "대통령을 잘 알고 스케줄을 아는 것을 자랑하는 걸 되게 좋아했다. 본인은 자신이 똑똑하다고 여겼지만, 틀린 말을 하는데도 막강한 힘을 갖고 있으니 옳다고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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