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수술로봇 신제품 식약처 인허가 완료… 본격 판매 출사표

입력 2017-03-23 09:56 수정 2017-03-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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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로봇 기업 큐렉소가 인공관절 수술로봇 신제품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판매 허가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제품은 무릎과 엉덩이의 인공관절 전치환술에 사용하는 완전자동로봇으로 지난달 무릎관절부분, 이번에는 엉덩관절 부분의 허가를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판매가 가능해졌다.

인공관절 전치환술 로봇은 고성능 컴퓨터로 환자의 환부를 정확히 파악해 깎을 뼈의 위치와 각도를 계산해 사람의 손보다 더 높은 정확도로 로봇이 뼈를 깎아낸다. 신제품 티솔루션원은 더욱 향상된 안정성과 정확도로 수술이 가능할 뿐 아니라 사용자인 의사 편의를 최대한 살려 수술자의 피로감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2002년에 인공관절 수술로봇이 국내 도입돼 매년 수술건수 20%의 성장을 보여왔고, 현재까지 13개 병원에서 2만건 이상의 수술이 진행되고 있어 신제품의 성공적 확산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큐렉소의 신제품 티솔루션원은 식약처 판매승인과 동시에 부산에 첫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경기, 인천, 충청, 부산경남 등의 병원과도 판매협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로봇에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한 첨단 수술기기들의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되면서, 수술로봇에 대한 의사와 환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큐렉소는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지난 16일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키메스(KIMES)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같은 기간 미국 자회사 TSI는 근골격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에서 신제품을 전시했다.

이번 AAOS는 큐렉소의 티솔루션원(TAolution One)을 비롯해 스트라이커(社)의 마코(MAKO), 스미스앤드네퓨(社)의 네비오(NAVIO), 짐머(社)의 로사(Rosa) 등 척추, 관절 수술로봇이 대거 전시돼 정형외과 수술의 방향성이 로봇임을 입증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향후 세계 의료로봇 시장은 정형외과 분야가 내시경적 외과수술 분야에 비해 시장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현재 의료로봇 활용분야의 70%는 복강경 수술이며 선두기업을 따라잡기 위한 후발 주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이에 비해 정형외과 분야는 아직까지 의료로봇 시장의 5.4%에 지나지 않는 수술로봇 도입기 시장인데다 절대강자가 없어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국가들의 헬스케어 시장 내 가파른 상승세를 볼 때 우리 기업들이 공략하기에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 대표는 "현대중공업과의 합작을 발판으로 큐렉소는 전세계 정형외과 수술로봇의 선도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큐렉소가 제공한 영국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138억3000만 달러(약 15조4813억 원)을 기록한 세계 인공관절시장이 2022년에는 164억6000만 달러(약 18조4250억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고령화 사회로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관절염 발병 확대 및 늘어나는 비만인구의 퇴행성관절염 증가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

큐렉소는 의료로봇 및 의료기기관련 수입, 판매업과 무역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자회사로는 인공관절수술로봇의 제조 및 판매법인인 씽크서지컬(THINK Surgical Inc.,), 큐렉소 USA 등을 가지고 있다.

의료기기사업부의 매출품목은 인공관절수술로봇 및 로봇수술 소모품 등이 있으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CS와 해외 CS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MC스퀘어 제조판매사인 GEOMC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피성 전극 통증치료기 Pain Scrambler의 총괄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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