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호남서 판가름… 文 과반득표 실패 땐 대세론 ‘흔들’

입력 2017-03-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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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통령’ ‘전두환표창’ 악재… 안희정·이재명 “문재인대세론 깬다” 한목소리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첫 관문인 호남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재인 전 대표가 과반을 얻을 경우 남은 세 차례의 경선에서도 쏠림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차를 좁힌다면 뒤집기도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남 경선은 오는 25 ~ 26일 ARS(휴대전화) 투표에 이어 27일 광주 현장 투표의 결과를 합산, 승자가 결정된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등 여론조사기관들의 최근 조사결과, 호남 지지율은 문 전 대표가 멀찍이 앞서고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엎치락뒤치락이다. 다만 이달 들어 문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50%를 넘은 적은 없다. 갤럽 조사를 보면 지난달 말 이후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43%에서 47%까지 오름 추세를 보이고,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지지율은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양새다.

각 캠프의 목표치, 전망은 엇갈린다. 문 전 대표 측에선 “과반 이상 득표가 목표이고,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60% 안팎의 득표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그러자 안 지사 측에선 “60%라는 수치만 깨면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호남에서 무너진 것으로 간주해도 된다”며 “60%를 깨고 최대한 근접한 지지율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 측에선 “문 전 대표 40%, 이 시장 35%, 안 지사 25% 정도로 본다”며 “문 전 대표 측이 모아온 선거인단엔 허수가 많고, 우리에겐 충성도 높은 지지자들이 많다”고 자신했다.

현재로선 문 전 대표 측 돌발 악재의 파급력이 변수다. 지난 19일 TV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장’ 발언, 다음 날 오거돈 부산선대위원장의 ‘부산대통령’ 발언 논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김남수 한백리서치 대표는 21일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문 전 대표가 호남에서 과반을 얻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호남홀대론 등으로 반문 정서가 여전해 문 전 대표는 약간의 실수만 해도 밉게 보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 40%, 안 지사는 35% 안팎, 이 시장은 20% 육박하는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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