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지하던 모임인 ‘바른국가만들기’가 5ㆍ9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바른국가만들기 중앙회장인 김태규 한남대 교수 등 단체 회원들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회견에서 “우리 단체는 전국 1만여명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라며 “애초에는 ‘바른반지연합’이라는 이름으로 반 전 총장을 지지해 왔지만 “최근 단체명을 ‘바른국가만들기’로 바꿨고, 대연정과 포용의 정치를 표방한 안 지사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안 지사는 향후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할 다수당에 총리지명권을 주겠다고 하는 등 협력의 자세와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줬다”면서 “안 지사의 대선출마 선언문에서 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따뜻한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어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회견장에 함께 나온 안 지사 캠프 정책단장인 변재일 의원은 이들에 대해 “반 전 총장의 순수한 의지가 대한민국에 귀국하고서 한국정치 현실에 적응하면서 이전투구식 정치문화를 넘지 못하면서 (반 전 총장이) 중간에 그 뜻을 접었다”며 “이에 따라 이들은 반 전 총장을 통해 달성하고자 했던 국가 대개조를 안 지사를 통해 달성코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