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가조작 혐의로 트레이더들에게 1.7억 달러 벌금 부과…후강퉁 첫 사례

입력 2017-03-13 15: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증권당국이 주가조작 혐의로 트레이더들에게 총 1억7000만 달러(약 1948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으며 이는 상하이와 홍콩증시 교차거래인 후강퉁에서 처음으로 적발된 사례라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 10일 성명에서 트레이더인 탕한보에게 상하이 상장사인 저장중국소상품성그룹 주가조작 혐의로 2억507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4190만 위안에 달하는 불법이익 환수도 포함됐다. 탕한보는 주가조작에 홍콩과 중국 본토 계좌를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건과는 별도로 다른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9억2540만 위안의 벌금을 내야 한다.

아울러 다른 트레이더인 왕타오도 주가조작으로 60만 위안의 벌금이 부과됐다.

당국에 따르면 탕한보와 왕타오는 지난해 2월 4일부터 4월 26일까지 후강퉁 시스템에서 가짜 뉴스를 흘리거나 자신이 판 주식을 되사는 방법 등으로 주가를 조작했다. 당시 이들 계좌의 주식 거래량은 후강퉁 전체의 10% 이상이었다고 증감회는 강조했다.

중국 증권당국과 거래소는 실시간으로 모든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 홍콩은 아직 당국이 증권사에 직접 요청을 해야만 그런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홍콩과 중국의 또다른 증시인 선전거래소를 연결하는 선강퉁이 시작되면서 양측은 서로의 시장을 오가는 거래 중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과 감독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도 중국처럼 실시간으로 투자자들을 파악하는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리얼리티 일반인 출연자 리스크…‘끝사랑’도 예외 없었다 [해시태그]
  • ‘영국’서도 통했다…셀트리온, 압도적 처방 실적 보이며 강력한 성장세
  • 너무 느린 제10호 태풍 '산산'…무너지고 잠긴 일본 현지 모습
  • '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 BTS 슈가, 검찰에 불구속 송치
  • 의료인력 수급 논의기구 연내 출범…"2026년 의대정원 논의 가능"
  • 스포츠공정위, '후배 성추행 혐의' 피겨 이해인 재심의 기각…3년 자격 정지 확정
  • 금감원,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대출…우리금융저축은행·캐피탈까지 현장 검사
  • "연희동 싱크홀 도로, 전조 증상도 없었다…일대 주민들도 불안감↑"
  • 오늘의 상승종목

  • 08.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351,000
    • -3.31%
    • 이더리움
    • 3,338,000
    • -4.16%
    • 비트코인 캐시
    • 432,200
    • -2.7%
    • 리플
    • 749
    • -3.6%
    • 솔라나
    • 181,400
    • -7.83%
    • 에이다
    • 463
    • -5.7%
    • 이오스
    • 648
    • -3.71%
    • 트론
    • 218
    • +0.46%
    • 스텔라루멘
    • 124
    • -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050
    • -3.31%
    • 체인링크
    • 14,400
    • -6.01%
    • 샌드박스
    • 334
    • -5.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