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복 前 대법관, '사법개혁 저지의혹' 진상조사 맡아

입력 2017-03-13 12: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최근 불거진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 법관 부당 인사발령 의혹과 관련해 이인복(61·사법연수원 11기) 전 대법관이 진상조사를 맡기로 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이 전 대법관에게 진상규명을 요청하고 조사와 관련한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 이모 판사가 법원행정처 기획2심의관으로 발령났다가 돌연 직위해제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국제인권법연구회는 법원 내 최대 규모의 학회다.

대법원은 지난 9일 열린 법원장 간담회에서 의혹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독립기구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서울동부지법, 인천지법 등 전국 각급 법원에서도 판사회의를 통해 이날 해당 안건을 논의한다.

법원행정처는 이 판사에게 연구회가 전국 판사를 상대로 벌인 사법개혁 관련 설문조사 결과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저지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는 국제법 관점에서 본 사법 독립과 법관 인사제도에 관한 내용이다. 법원행정처는 사실상 사문화된 판사들의 학회 중복가입 금지 규정을 최근 느닷없이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부담을 느낀 이 판사가 심의관 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행정처는 심의관 인사가 번복된 것은 이 판사 개인사정에 따른 것이고, 의혹 제기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국내 법관 인사제도의 문제점을 다룬 관련 학술대회는 오는 25일 연세대에서 열린다.

한편 이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퇴임 후 사법연수원 석좌교수를 맡아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무용지물' 전락한 청년월세대출…올해 10명 중 2명도 못 받았다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블라인드로 뽑은 트래블 체크카드 1위는?…혜택 총정리 [데이터클립]
  • “정규장인데 美주식 거래가 안 돼요”…뜬눈으로 밤새운 서학개미
  • 증시 폭락장에 베팅…곱버스로 몰렸다
  • 이기는 법을 잊었다…MLB 화이트삭스, 충격의 21연패
  • 2번의 블랙데이 후 반등했지만···경제, 지금이 더 위험한 이유 3가지
  • '작심발언' 안세영 "은퇴로 곡해 말길…선수 보호 고민하는 어른 계셨으면"
  • 오늘의 상승종목

  • 08.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36,000
    • +2.56%
    • 이더리움
    • 3,549,000
    • +0.65%
    • 비트코인 캐시
    • 453,000
    • +1.71%
    • 리플
    • 726
    • +2.4%
    • 솔라나
    • 209,600
    • +9.85%
    • 에이다
    • 473
    • +4.42%
    • 이오스
    • 656
    • +2.34%
    • 트론
    • 176
    • +0.57%
    • 스텔라루멘
    • 132
    • +4.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300
    • +3%
    • 체인링크
    • 14,300
    • +4.99%
    • 샌드박스
    • 351
    • +1.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