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천정배 전 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데 대해 “국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는 최초의 기틀이 형성됐고, 앞으로 대선을 통해서 좋은 정부를 수립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천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예상대로 탄핵이 인용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과 역사의 승리”라면서 “지난 5개월 가까이 국민은 박 전 대통령과 헌정유린 일당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면서 이번 기회에 이 나라의 낡고 병든 체제를 마감하기를 열망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민주주의 위기 상태가 폭력이 아니라 헌정 중단에 의해 해결되지 않고 헌법질서 내에서 탄핵이라는 절차로 순조롭게 해결된 것을 참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 수준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 결정에 찬반이 있을 수 있고 탄핵을 격렬히 반대해온 사람들의 자유로운 의사표시도 계속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그게 폭력적이고 불법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