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 대기오염 방지 환경신기술 개발

환경부, 신기술 인증 취득…시설비·운영비 10%이상 절감

코오롱건설(대표이사 원현수)이 앞선 기술력으로 환경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자회사인 코오롱환경서비스(대표이사 김영)와 공동개발한 ‘중탄산나트륨 혼합 및 백필터 분배 장치를 이용한 소각로 배기가스 내의 산성가스 건식처리 공정’이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을 자체 개발한 장치를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설비와 비교하여 시설비와 운영비를 10%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배기가스와 소각재의 양도 현저히 감소된다고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밝혔다.

코오롱건설은 이미 NPR공법(미생물담체를 이용한 질소, 인 제거기술)과 KIMAS공법(분리막을 이용한 하수고도처리기술) 등의 신기술을 개발, 인증 및 검증 받아 최근 수주를 확대하고 있는 환경사업에 세 번째로 개발한 이번 신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환경분야의 선도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건설은 주택과 토목사업으로 대표되는 건설회사에서 환경분야 강화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신기술은 코오롱건설이 시공한 인천 남동공단 소재의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에 적용되어 운영 중에 있는 기술을 발전시킨 것으로, 향후 소각시설 외에도 보일러와 제철소, 소결로 등의 배기가스 처리시설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내다봤다.

코오롱건설 기술연구소는 9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소각분야의 대형 국책 연구과제인 G-7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소각시스템의 설계, 소각로에서부터 제어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각 부분의 요소 기술을 개발해왔다.

코오롱건설은 소각 및 배기가스 처리 기술에 관련해서만 국산신기술 3건 및 특허 12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환경신기술 1건이 추가되는 등 지속적인 기술력 축적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