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R&D 경영’ 박차…전문 인재 직접 발탁

입력 2017-03-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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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8일 열린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부터),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무 LG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LG그룹)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8일 열린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부터),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무 LG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LG그룹)

“핵심·원천 기술 개발로 연구개발(R&D)이 미래 준비의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R&D 중심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영진에게 R&D의 혁신을 추진하라고 독려한 데 이어 탁월한 R&D 인력들을 연구책임자로 발탁 승진시켰다.

LG는 지난 8일 서울 앙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주력사업 및 성장사업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9개 연구팀에게 ‘연구개발상’을 시상했다. 이 자리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과 연구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연구개발상’은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한 연구팀에 돌아갔다. △제품 두께가 4mm도 채 안 되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공동 개발한 LG전자·LG디스플레이팀 △전기차 배터리의 출력과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LG화학팀 △차세대 UHD 방송시스템의 표준화 및 상용화를 주도한 LG전자팀 등이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연구개발상 수상 결과물을 직접 살펴보고 관련 R&D 동향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사업 성과와 연결되는 연구개발을 통해 R&D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며 “사업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 도전적인 연구개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반드시 성과로 연결 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노력과 도전이 더욱 인정받고 보상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은 이번 연구개발상 수상자 7명의 연구위원 발탁 승진을 포함한 R&D 및 전문 분야 인재 52명을 연구위원·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연구위원·전문위원은 임원급의 대우를 받으며 특화된 분야에서 깊이 있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 23명, LG화학 9명, LG유플러스 6명, LG CNS 5명, LG이노텍 4명, LG디스플레이 3명, LG하우시스 2명이다.

구 회장의 R&D에 대한 남다른 관심은 취임 때부터 유명하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R&D가 원동력이 돼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

이에 구 회장은 지난 1995년 취임 이래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 매년 참석해 R&D 현황과 성과를 낸 인재를 직접 챙기고 있다. 또한 매년 R&D 인재 대상 기업설명회인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내며 우수 R&D 인재 유치에 직접 나서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고객가치의 출발인 R&D는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사업 기회와 성과로 연결되는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며 사업의 기반이 R&D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이 올해 말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의 입주를 앞두고 R&D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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