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두, 동영상 스트리밍 아이치이 키운다…15.3억 달러 실탄 확보

입력 2017-02-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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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들이 전환사채 매입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가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아이치이닷컴(iQiyi.com)’ 투자를 위해 15억3000만 달러(약 1조7468억 원)의 자금을 사모펀드들로부터 조달받았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바이두는 “힐하우스캐피털그룹과 보위캐피털, 쉐쿼이아캐피털차이나 등이 아이치이를 위해 발행한 전환사채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텐센트홀딩스와 알리바바그룹홀딩 산하 유쿠투더우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사업 확대를 위한 실탄을 공급받은 셈이다.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은 중국에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데이터분석업체 앱애니는 올해 말 중국 스트리밍 시장 규모가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치이는 지난 2010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월 실질 사용자 수는 4억8100만 명이다. 파라마운트픽처스와 21세기폭스 등과 콘텐츠 관련해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아이치이는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2017년에 최대 14억5000만 달러를 콘텐츠 구입과 제작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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