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쌍방울 컨소시엄에 인수된 나노스의 회생절차가 종결됐다.
나노스는 회생계획에 따라 회생채무에 대한 변제를 모두 완료해 관할법원인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종결을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나노스는 지난해 말 회생계획인가를 받은 후 광림·쌍방울 컨소시엄으로부터 인가전 M&A를 통해 약 470억 원을 납입 받은 바 있다.
2004년 삼성전기 VCR 헤드 사업부에서 분사된 나노스는 휴대폰 카메라 모듈의 핵심부품인 IR필터, 블루필터, 필름필터에 관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OIS(광학손떨림방지)용 GaAs 홀센서 분야에서는 일본의 아사히카세이와 함께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향후 나노스는 경영 정상화를 통해 듀얼 카메라가 채택된 스마트폰, 광학필터, 홀센서 분야에서의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자율주행차, 드론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서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전망이다.
특히, 광림과 쌍방울 등의 상장기업이 나노스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나노스는 향후 광림과 쌍방울의 중국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주력사업의 고객사를 중화권으로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림·쌍방울 관계자는 “세계적으로도 필터 조성, 용융, 정밀가공, 증착, 칩(Chip) 가공에 이르는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흔치 않다”면서 “재무구조가 향상된 나노스는 광림, 쌍방울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