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ㆍ달러 14.6원 급락...위안화 강세 연동

입력 2017-02-14 16: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6원 내린 1137.4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5일 20.1원 떨어진 이후 최대 낙폭으로 지난해 11월 8일 기록한 1135.00원 이후 최저수준이다.

이날 원ㆍ달러는 전날보다 2.0원 내린 1150.0원에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급속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아시아 통화 강세와 함께 중국 물가 지표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오르며 2014년 5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같은 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880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에 비해 0.13% 절상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엔화의 강세도 영향을 줬다. 일본 전자기기 업체인 도시바가 결산발표를 지연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닛케이지수도 급락했다. 이는 안잔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엔화 강세로 이어졌다. 오후 4시30분 현재 엔화는 전일대비 0.42엔 떨어진 달러당 113.45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유일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도 원화 강세를 부추겼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유 부총리는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에 대해 “대미 경상수지 흑자폭을 줄여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엔화 강세와 트럼프 환율 정책 변경의 시사, 중국 인플레 지표 급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 “이번주 내내 원화 강세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오늘과 같은 급락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08,000
    • -0.59%
    • 이더리움
    • 3,438,000
    • -3.83%
    • 비트코인 캐시
    • 456,300
    • -1.02%
    • 리플
    • 867
    • +18.6%
    • 솔라나
    • 217,700
    • +0.32%
    • 에이다
    • 470
    • -2.08%
    • 이오스
    • 654
    • +0.15%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43
    • +5.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850
    • +5.37%
    • 체인링크
    • 14,100
    • -4.08%
    • 샌드박스
    • 352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