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한해 총 1217억 원(국·시·구비 포함)의 예산을 투입해 총 5만6000개(전년대비 11.6% 증가)의 어르신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는 어르신의 소득에 보탬이 되고 사회활동 참여를 통한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자 공익활동,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3개 분야의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우선 공익활동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이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관리, 경륜 전수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월 22만 원을 받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의 74%인 4만1132개다.
시장형 일자리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해 소득 창출을 꾀하는 일자리다. 지하철·아파트 택배 배달, 쇼핑백 제작 등 공동작업, 꽈배기·만두 등 식품 제조·판매 등이 있다.
시는 시장형 일자리를 지난해 8369개에서 올해 1만1946개로 2배 이상 늘렸다. 올해 어르신 일자리의 21%를 차지했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민간 취업을 알선하거나 시험감독관·관리사무 등 단기 인력파견을 제공하는 인력파견형 일자리도 2843개 만들어진다.
이성은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서울시는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하여 어르신이 일자리를 통해 사회 일원으로 참여,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에 보탬이 되는 일자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특히 상반기 중 실시할 어르신 일자리 사업 신규공모에 어르신의 사회적 경험과 인적자원을 활용 할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한 비영리법인 및 단체 등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