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캐스팅 보트 쥔 50대…‘중도 성향’ 주자 선호

입력 2017-02-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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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의 대세를 좌우할 수 있는 결정권은 50대에게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50대의 표심은 주로 안희정·안철수·유승민 등 상대적으로 이념 성향이 옅은 주자들에게 향해 있었다. 지금까지 선거에서는 20·30대는 진보, 50·60대는 보수 성향을 보여 40대가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왔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최순실 사태로 진보 정권에 대한 열망이 높아져 50대가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 ∼ 6일 전국 성인남녀 2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연령에서와 마찬가지로 50대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2.2%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희정(17.9%), 황교안(14.9%), 안철수(9.2%), 이재명(5.6%), 유승민(4.5%), 손학규(1.7%), 남경필(1.5%), 김부겸(0.9%), 정운찬(0.9%), 이인제(0.7%), 김종인(0.2%), 심상정(0.2%) 순이었다.

13명의 대선 주자 중 5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주자는 안희정·안철수·유승민·손학규·남경필·김부겸·정운찬 등 7명으로 보수·진보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거나 어느 한쪽에 기반을 둔다 하더라도 일정 부분 상대진영의 색채를 보이는 후보들이었다.

반면, 보수 또는 진보 성향이 뚜렷한 주자들은 50대를 기점으로 지지 연령대가 뚜렷하게 갈리는 경향을 나타냈다. 진보 성향이 강한 주자 중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지층 중 20대(19세 포함)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문재인 전 대표 지지자는 30대에서 가장 많았다. 가장 보수색이 짙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60세 이상에서 25.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50대의 중도 선호 경향은 읽혔다. 4대 정당 중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층은 모두 50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진보 성향의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 중 3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보수 성향의 새누리당은 60세 이상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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