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올해 녹십자의 주가 횡보가 예상된다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시장중립(market perform) 등급을 유지했다.
정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약 개발 확대로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2017년 녹십자의 별도기준 추정 순이익을 하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올해 녹십자의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임상 진입과 신규 프로젝트 개시에 따른 R&D 비용 증가, 오창 2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1조2498억원,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862억원을 각각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앞으로 녹십자의 주가 흐름에 대해 “R&D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2017년은 실적 모멘텀의 부재로 인해 주가 횡보를 예상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R&D 성과가 가시화되는 2018년을 대비해 올해 하반기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