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LG실트론 6200억에 인수… ‘반도체 수직계열화’로 경쟁력 강화

입력 2017-01-23 17:23 수정 2017-01-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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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SK)
(자료 제공=SK)

SK㈜가 반도체용 웨이퍼 전문 기업인 LG실트론을 인수한다. SK그룹은 이번 LG실트론 인수를 통해 미래 신성장 분야로 선정한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연이은 사업확장을 추진해 본격적인 반도체 수직계열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는 주력사업 및 신성장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실리콘 웨이퍼 사업 매각을 통해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SK㈜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이사회 결의 후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른 시일 내에 필요 절차를 거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LG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ㆍ판매하는 전문기업으로 300㎜ 웨이퍼 분야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세계 4위를 기록했다.

반도체용 웨이퍼는 일본과 독일 등 소수 기업만이 제조기술을 보유하는 등 기술장벽이 높은 소재 분야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LG실트론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최근 인공지능과 IoT 등 ICT 혁신에 따른 반도체 미세화와 적층 공정(3D 낸드) 확산으로 반도체용 웨이퍼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공급 부족과 판매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SK는 이번 LG실트론 인수를 통해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핵심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기업과의 추가적인 사업 협력 및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종합소재 기업’으로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한편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이번 선제적인 지분 매각으로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성장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확충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LG 측은 “이번 지분 매각에 있어 LG실트론 직원의 고용 안정성과 시너지 효과 등 사업의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SK㈜를 최종인수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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