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특허 = 제품 경쟁력 강화' 新공식?

입력 2007-10-3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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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특허' 가 생존 전략

'특허가 곧 경쟁력' 이란 말은 이제 식품업계에서도 통하는 말이 됐다. 최근 식품업계는 특허 기술을 이용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시장에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는 특허 기술로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고 원재료의 기능성분을 극대화함으로써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한 것.

양산빵 업체 기린은 지난 8월 상황버섯 균사체 발효제를 이용해 발효시킨 빵과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기린이 취득한 특허 기술은 밀가루 반죽을 부풀릴 때 사용되는 이스트를 '상황버섯 발효제'로 대체한 것. 기린은 3년에 걸친 연구 개발 끝에 제품화에 성공, 상황식빵 '천년의 향'을 선보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기린 정윤호 개발팀장은 "상황버섯 균사체를 이용해 빵을 만드는 신기술로 항암효과가 좋은 상황버섯의 효능 유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우유는 최근 요구르트에 국내산 현미와 흑미를 넣어 발효시킨 '가마솥밥 요구르트'를 출시하며 모유에서 찾아낸 세계 특허 '루테리 유산균'을 첨가했다. 롯데우유에 따르면 루터리 유산균과 의성산 현미, 진도산 흑미를 사용했다.

풀무원은 소포제를 이용하지 않고도 두부의 거품을 없앨 수 있는 기술인 '무소포제 탈기공법'특허를 획득했다. 이 때문에 두부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외에도 비락은 최근 초콜릿 요구르트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 고기능성 농후발효유 '요가365 다크 초콜릿'이 그로 인한 제품으로, 초콜릿과 떠먹는 요구르트를 접목시켰다. 비락 관계자는 "초콜릿과 유산균 두 가지 효능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샘표는 '유기농 옥수수 수염차'를 선보이며 특허 출원한 신기술 HPS(High Pressure Steaming)공법을 이용했다고 전했다. 이 공법으로 옥수수수염 성분이 잘 우러나게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IT 뿐만 아니라 이제는 식품업에서도 특허는 하나의 생존 전략"이라며 "이는 치열한 유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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